커미션 가격, 어떻게 정해야 할까
— 작가를 위한 견적 완전정리
커미션을 처음 열 때 가장 어려운 건 그림이 아니라 “얼마를 받아야 하나”입니다. 너무 낮게 부르면 시간당 임금이 최저임금 아래로 떨어지고, 근거 없이 부르면 의뢰인을 설득하지 못합니다. 커미션 가격은 감이 아니라 작업 범위·채색 단계·상업적 이용·수정과 마감·2차 이용권이라는 다섯 가지 요소를 쌓아 만드는 견적입니다. 각 요소가 왜 가격에 반영돼야 하는지, 견적서에 무엇을 꼭 적어야 하는지 작가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1. 작업 범위와 난이도 = 기본가의 뼈대
같은 “캐릭터 1명”이라도 얼굴만(버스트업), 상반신, 전신은 작업량이 배로 늘어납니다. 배경(단색·간이·풀배경), 인물 수, 소품·기물의 복잡도가 모두 기본가에 반영돼야 합니다. 기본가는 “이 정도 그림에 몇 시간이 드는가”를 먼저 추정하고, 목표 시급을 곱해 최저선을 잡는 방식이 가장 안전합니다.
| 구성 | 가격에 미치는 영향 |
|---|---|
| 구도(버스트업 → 상반신 → 전신) | 작업량·시간 증가 → 기본가 상향 |
| 인물 수 | 1명 추가마다 정액 또는 비율 가산 |
| 배경(없음 → 단색 → 간이 → 풀배경) | 풀배경은 사실상 별도 작업 → 옵션 가산 |
| 소품·기물·문양의 복잡도 | 디테일 밀도에 따른 난이도 가산 |
2. 채색 단계 — 러프 · 선화 · 플랫 · 명암 · 완성
완성도에 따라 가격이 계단식으로 올라갑니다. 낙서(러프)·선화(라인아트)·플랫 채색·명암/렌더링·배경 합성은 각각 작업량이 다르므로, “어느 단계까지”를 견적에 못 박아야 합니다. 의뢰인이 “선화까지”로 저렴하게 시작했다가 완성을 기대하는 오해가 가장 흔한 분쟁 지점입니다.
3. 상업적 이용 여부 — 개인 소장과 다른 축
여기서 가격이 크게 갈립니다. 개인 소장용(프로필·감상)은 그림 자체의 대가만 받습니다. 그러나 굿즈 판매·광고·로고·상품 패키지·방송 등 상업적 이용은 그림이 의뢰인에게 돈을 벌어 주는 데 쓰이므로, 저작재산권 중 이용범위(라이선스)를 별도로 허락하는 대가가 더해집니다.
4. 수정 횟수와 마감 촉박도
수정은 무제한이 아니라 “기본 N회 포함, 초과 시 회당 얼마”로 정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무제한 수정 약속은 작업 시간을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어 시급을 무너뜨립니다. 또한 촉박한 마감(당일·초단기)은 다른 작업을 밀어내는 기회비용이므로 급행료(러시 요금)를 붙이는 것이 정당합니다.
5. 2차 이용권·독점 여부
같은 그림이라도 의뢰인이 독점(작가가 재사용·판매 불가)을 원하거나, 원본 소스파일(레이어 PSD) 양도, 2차 창작·재판매 권한을 원하면 각각 별도 옵션입니다. 독점과 소스 양도는 작가가 그 자산으로 얻을 수 있었던 미래 수익을 포기하는 것이므로 가산이 큽니다.
가격을 무너뜨리는 4가지 저가책정 함정
- 시급을 역산하지 않는다. 기본가만 보면 싸 보여도 예상 작업시간으로 나누면 최저임금 이하인 경우가 흔합니다. 반드시 예상 시간 × 목표 시급으로 하한을 검증하세요.
- 상업 이용을 개인가로 받는다. “굿즈로 팔 거예요”라는 말을 듣고도 개인 소장가로 그리면, 의뢰인은 그림으로 돈을 벌고 작가는 그림값만 받습니다.
- 수정·추가 요청을 견적에 안 적는다. “조금만 고쳐 주세요”가 쌓여 실질 단가가 반토막 납니다. 포함 횟수·초과 요금을 처음부터 문서화하세요.
- 선입금·취소 규정이 없다. 착수 후 잠수·일방 취소에 대비해 선입금 비율과 진행 단계별 환불 기준을 미리 고지해야 합니다.
견적서·신청서에 반드시 넣을 항목
구두 합의는 분쟁의 씨앗입니다. 아래 항목을 담은 신청서·견적서를 주고받으면 대부분의 오해가 사라집니다.
- 작업 범위 — 구도·인물 수·배경·완성 단계(선화/플랫/명암)
- 이용범위 — 개인 소장 / 상업 이용(매체·기간·독점 여부)
- 가격 구성 — 기본가 + 옵션별 금액을 항목으로 분리
- 수정 규정 — 포함 횟수 / 초과 회당 요금
- 일정 — 착수일·마감일·급행 여부
- 결제·취소 — 선입금 비율, 단계별 환불·취소 기준
- 납품물 — 파일 형식·해상도, 소스파일(PSD) 포함 여부
커미션 가격, 자주 묻는 질문
커미션 가격은 어떻게 정하나요?
기본가(작업 범위·난이도)에 채색 단계, 상업적 이용 여부, 수정 횟수·마감 촉박도, 2차 이용권 같은 옵션을 더해 정합니다. 예상 작업시간 × 목표 시급으로 기본가가 최저선을 넘는지 역산해 검증하면 저가책정을 피할 수 있습니다.
개인 소장용과 상업적 이용은 왜 가격이 다른가요?
개인 소장(프로필·감상용)은 그림 자체의 대가만 받지만, 상업적 이용(굿즈 판매·광고·로고·방송 등)은 그림이 돈을 버는 데 쓰이므로 이용범위를 별도로 허락하는 대가가 더해집니다. 견적서에 이용범위와 기간을 명시하고, 범위 밖 사용은 추가 협의 대상임을 적어야 분쟁을 막습니다.
커미션 대금에서 세금이 떼이나요?
플랫폼이나 사업자 발주처를 통해 받는 경우 사업소득 원천징수 3.3%가 공제된 뒤 지급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개인 간 직거래는 원천징수 대상이 아닐 수 있으나 소득 자체는 신고 대상입니다. 정확한 실수령·신고는 아래 정산·원천징수 가이드에서 확인하세요.
커미션 견적, 계산기로 30초 만에
위 요소들을 일일이 계산하기 번거롭다면, 무료 커미션 견적 계산기 + 신청서 폼빌더를 쓰세요. 타입·채색 단계·옵션·상업 이용을 고르면 견적이 자동 합산되고, 그대로 의뢰인에게 보낼 신청서 양식까지 만들어 줍니다. 가입·설치 없이 무료입니다.
커미션 견적 계산기 열기 → 웹툰 작가 도구모음 굿즈 인쇄 규격 계산기참고: 본 가이드는 창작 커미션의 일반적인 가격 구성·견적 실무를 정리한 자료입니다. 저작권 관련 일반 정보는 한국저작권위원회(copyright.or.kr) · 국가법령정보센터 「저작권법」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금·원천징수 실무는 위 정산 가이드와 국세청을 참고하세요.